요즘 추운 날씨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의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실내 환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환기가 필요하다. 온종일 히터를 틀고, 환기를 하지 않는다면 실내 공기가 건조하고, 탁해진다.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원활히 하며 밀폐된 공간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인 ‘에어로졸’ 위험을 증가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에 존재하는 흡입성 알레르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추운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한 요즘,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주말에는 ‘이렇게’ 해보세요healthday는 베일러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코리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1. 환기를 통한 습도 유지습도가 50% 이상인 환경에서는 곰팡이, 진드기가 쉽게 번식하므로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주로 습기가 높고 따뜻한 환경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다면 제습기, 혹은 환기를 통해 습도를 관리해야 한다.
2. 청소와 세탁먼지나 반려동물의 비듬 또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반려동물의 몸에서 떨어진 비듬은 사람의 비듬보다 작아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 이 비듬이 우리의 코를 통해 폐로 유입되면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각질을 먹고 살기 때문에 주로 카펫, 침구 등에 분포한다. 침구는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카펫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3. 음식물 관리음식을 먹다 부스러기를 떨어트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실수로 떨어트린 음식물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으며 음식물 찌꺼기를 주로 먹고사는 바퀴벌레를 부르기 때문이다. 바퀴벌레는 심한 기관지 천식까지 일으킬 수 있는 알레르겐이므로 청결을 유지는 필수다.
이에 더해 코리 교수는 “크리스마스 장식 등 먼지가 쌓인 물건을 꺼낼 때는 야외에서 해야 한다”고 말하며 “곧 다가올 명절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실내 알레르기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